사회 사회일반

서울 양천구 빗물배수시설 작업자 3명 고립, 1명 사망

지하 40m 수로 작업 중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3명의 작업자가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손구민 기자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3명의 작업자가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손구민 기자



31일 오전 폭우로 인해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계속 수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라고 현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시설은 건설공사는 2013년 5월 시작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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