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올해 6월 이어 7월도 역사상 가장 더워”

기후변화기구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옆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모습. /파리=AFP연합뉴스지난달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옆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모습. /파리=AFP연합뉴스



올해 7월이 지난 6월에 이어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5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지난 7월 자료를 보면 올해 7월의 전 세계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역대 가장 더웠던 7월은 전 지구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지난 2016년 7월이었으나 올해 7월 기온은 3년 전보다 약간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 기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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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엘 테포 C3S 대표는 “7월은 지구상에서 대체로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지만, 자료를 보면 올해 7월이 전 세계적으로 간발의 차이로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있고, 이것이 지구 온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이 기록은 계속해서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3S에 따르면 올해 7월은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의 7월 평균 기온보다 0.56℃ 높았다.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은 또 이 같은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2℃ 가까이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하순 프랑스 파리의 최고기온이 42.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42.6℃), 벨기에(40.6℃), 네덜란드(40.4℃) 등이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서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C3S는 지난 6월도 100여년 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6월 날씨로는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는 위성자료를 통해 지구를 관측하는 EU의 프로그램을 말하며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기구가 C3S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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