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오신환 “日 금융보복, 제2의 IMF 오게 하려는 것”

■6일 원내대책회의 발언

김삼화 “정부, 경제위기 인식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제2의 IMF 사태를 맞게 하려는 일본의 무모한 의도에 우리가 준비 없이 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금의 주식·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응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주식시장 코스피·코스닥 지수 동반 급락으로 사이드카(선물가격이 급격히 등락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가 발동되자 일본이 추가적인 금융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의 인터뷰를 보면 이미 (일본의 금융 보복을) 예측 가능했던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이 경제 보복을 감행함에 있어 한국 원화를 많이 사들여 원화를 뛰게 하고 수출을 방해할 것이라는 금융보복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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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의원 역시 사이드카 발동을 두고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일 갈등은 물론이고 향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할수록 글로벌 자본은 안전자산을 찾아 신흥국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을 옮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 “지금이 경제위기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우리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철폐와 일본 경제보복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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