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쪼그라드는 경상흑자…앞으로가 더 문제죠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21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5%나 감소했습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반기 기준으로 유럽재정 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규모입니다. 수출·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확 쪼그라든 게 주원인인데요.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 줄어 2년 반 만에 처음 줄었습니다. 앞으로도 수출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데 갈수록 태산이군요.


▲서울 중구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설치한 ‘노 재팬(No Japan)’ 배너를 철거하고 추가 설치도 하지 않겠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 관광객을 동일하게 취급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인데요. 진정한 극일은 감정보다는 이성에 따라야 한다는 상식을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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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참석을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상임위 활동이 정해놓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상임위원 자격을 정지 또는 박탈한다는 건데요. 그동안 상임위 활동을 등한시한 국회의원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아이디어까지 나왔을까요. 이러다 혹시 상임위원장이 일일이 출석 체크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군요.

▲중국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을 대상으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얼마 전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고 위협했다는데요. 한국 외교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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