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8·9 개각]유영민 '해운대갑' 출마 가능성...하태경과 재격돌 예고

장관·靑참모 대거 총선 앞으로

'구미갑' 김수현 VS 백승주 예상

'서울 관악을' 정태호 VS 오신환

내년 4월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습. /연합뉴스내년 4월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습. /연합뉴스



이번 개각으로 자리를 물려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영민, 농림축산식품부의 이개호(지역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여성가족부의 진선미(서울 강동갑) 장관은 모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문재인 정부 내각, 청와대 등에서 역할을 한 인물 대다수가 선거에 나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이들이 출사표를 던질 곳에는 중량감 있는 야당 인사들이 포진해 내년 4월 전국 곳곳에서 ‘빅매치’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유 장관은 해운대갑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당시 새누리당으로 출마)에게 약 10%포인트 차로 패했다. 유 장관이 오랜 기간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냈고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수 성향의 해운대갑에서 설욕을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하 의원도 최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격전이 예상된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경북 구미갑 출마가 거론된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백 의원은 초선이지만 국방부 차관 출신으로 최근 외교·안보 불안 국면에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에서는 오 원내대표가 4만5,454표, 정 전 수석가 4만4,593표를 얻어 불과 861표 차로 오 원내대표가 승리했다. 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수석으로 2년 넘게 일한 프리미엄이 있고 오 원내대표 역시 바른미래당의 지도부로서 인지도가 있어 또 한 번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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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는 최근 평창동으로 이사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물론 현 종로 국회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 출마가 흘러나와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서울 강서을에서 최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김성태 한국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약 7,000표 차이로 김 의원이 당선됐다.

이외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성남 중원),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경남 양산갑),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서울 강북갑), 권혁기 전 춘추관장(서울 용산)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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