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서 2명 숨져...한국인 부녀

크로아티아의 크르카국립공원. /연합뉴스크로아티아의 크르카국립공원.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관광객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께)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부녀지간이며, 프랑스 관광객이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의 파악에 나섰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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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또 크로아티아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로아티아 현지 매체들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들의 시신이 깊이 3m 물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해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현지 언론은 이번 관광객 사망 사건을 계기로 당국이 국립공원 내 수영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위치한 크르카 국립공원은 같은 이름의 강과 숲 등이 어우러진 유명 관광지다. 특히 폭포와 자연 풀장이 있는 ‘스크라딘스키 부크’(Skradinski buk)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지만 익사 사고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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