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황교안, 강원도 산불지역 찾아 "잊지 않고 챙길 것"

黃, 민생투어 일환으로 고성·속초 방문

"피해복구 위해 385억 증액 예산 확보"

"입법활동으로 지원확대 법안 챙길 것"

1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산불이재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1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산불이재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산불로 피해를 본 고성·속초 주민들을 만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황 대표는 피해주민들에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답답할 것 같다”며 입법을 통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경기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제가 지난 4월에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다”며 “일부는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할 부분을 강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당초 정부 추경안 940억 원 안에는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 예산은 한 푼도 없었다”며 “(한국당이) 끈질기게 요구해 385억원을 증액시켜 피해주민이 직접 지원받도록 하는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움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고 속상해할 부분이 많지만 부족한 부분을 저와 당이 계속 잊지 않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원 확대를 위한 법안도 필요해 당 차원에서 각별히 챙기겠다”며 “피해 보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손해사정 절차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양수 한국당 의원(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도 동석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국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픔을 어루만져주지 못해 송구하다”며 “한전 전봇대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가구 살림까지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4월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700여억원의 재산 피해와 1,600여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소방당국 등은 산불이 전봇대 개폐기의 불꽃이 시작되면서 발생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검경 수사결과는 늦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4일 추경 국회 심의를 통해 소상공인 재기지원 305억원, 희망근로 지원사업 221억원 등 총 1,70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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