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반도체장비 제조 업체 비텍, 평택 포승지구서 '첫삽'

이재명 "日 경제공세, 민관이 힘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경기도는 도가 조성한 평택 포승지구(BIX) 경제자유구역에서 첫 입주기업 착공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 회사는 (주)비텍이다. 이 회사는 포승지구 부지 3,300㎡에 반도체 장비·소재부품과 친환경 산업용 화학물질 제조시설을 착공했다.


자금난을 겪던 비텍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의 반도체 장비 제조·판매업체인 큐빗으로부터의 직접투자 5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5년간 국내외에서 2,000만달러 투자를 약속받아 이번에 제조시설 건립에 나서게 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공하면 이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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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텍은 큐빗의 투자 유치로 기존 반도체 화학물질 소재 중 유해성 소재(불산 등)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산업용 화학물질을 제조 공급할 수 있는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충분히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산공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국내기업들이 많다”며 “비텍도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생산 여력을 갖지 못했는데, 황해청의 노력으로 외자 유치에 성공해 생산공장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 경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기업은 성장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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