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아침 또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다. 이달 10일 발사 후 엿새 만으로, 올해 들어 8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은 오늘(16일)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하였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담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담화에서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조평통은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거듭 문 대통령에 대해 “뻐젓이 북남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