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크로사' 관통한 일본, 피해 속출 '사상자 34명'…한반도는 오전까지 비(종합)

/연합뉴스/연합뉴스



대형급으로 세력을 키운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크로사는 일본 열도를 벗어나 독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16일 NHK 등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전날 일본 서남쪽 구레시 인근에 상륙해 시코쿠지방을 종단한 뒤 동해로 빠져나갔다. 이날 새벽 3시 현재 마츠에시 북쪽 280km해상을 시간당 35km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크로사는 이후 동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점차 진로를 동쪽으로 바꿔 홋카이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일본과 동일본의 태평양 쪽은 이날 아침 1시간에 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낮부터 17일까지 북 일본에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태풍 크로사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히로시마현에서 8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3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부 철도운행이 중단되고 일본 국내 항공노선에서 810여편이 결항됐다.



한편 크로사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오후부터 크로사의 영향력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비가 잦아들고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현재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강릉 22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7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30∼34도로 전국이 30도가 넘겠다. 서울 31도, 인천 30도, 강릉 33도, 대전 31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등이다.

다만 중부 지방과 전라도, 경북 내륙에는 오후 6시까지 가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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