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상직 “최기영 장남 재산 1억원…증여세 탈루 의혹”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공개된 최 후보자 장남 재산이 1억559만원으로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적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 장남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어바인 밸리컬리지에서 유학 중이다. 예금 9,795만원과 2010년식 혼다 3,500㏄(764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하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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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은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세금 탈루에 대한 강한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세금 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임용 배제 7대 사유 가운데 하나인데, 제대로 검증을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재산이 100억원을 훌쩍 넘는데, 앞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재산 증시 과정에서 불법, 탈법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를 통해 “장남 재산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 이번에 인지하게 됐다”며 “장남 재산에는 휴학지원 자금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을 계기로 두 자녀 모두의 재산 형성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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