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성공적 창업 위한 첫걸음

이재의 본아이에프 점포개발팀장

트렌드보다 '지속 성장' 아이템 선택

정보공개·가맹계약서 꼼꼼히 체크를




최근 창업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최저시급 인상 등의 이슈로 ‘1인 창업’ 혹은 ‘간편한 창업’이 대세다. 창업박람회 역시 셀프 빨래방, 스터디 카페와 같은 비외식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고 운영이 어려운 외식분야의 참가업체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미투 브랜드’(유사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손쉬운 창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낮은 진입장벽과 경쟁 심화로 인해 높은 폐업률을 기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적절한 아이템을 찾고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첫째, 정보 수집을 통해 아이템을 선별해야 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창업박람회나 각 브랜드에서 직접 주최하는 창업설명회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많이 아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방대한 정보를 얻어, 내 것으로 만들고 카테고리를 좁혀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 론칭한 ‘흑당 버블티’ 아이템은 이미 10개 이상의 유사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으며, 동네 카페에서도 쉽게 취급할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이처럼 낮은 진입장벽은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창업 아이템보다는 중·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한 브랜드를 찾아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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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정확한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상권 분석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상권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좋다. 해당 상권 내 인구 수와 연령층, 업종별 매출 등 기본적인 자료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고려할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 요일·시간대별 분석과 고객의 동선, 연령대, 재구매 가능 여부, 창업 전·후 위협이 될만한 경쟁사 조사 등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

셋째, 브랜드 결정에 앞서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가맹본부와의 문제 발생을 대비해 가맹계약서의 각종 사항들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1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다시 한 번 정보공개서를 훑어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본사 가맹팀장으로서 예비창업자가 가맹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해도를 높일수록 매장 오픈 후 효율적인 운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사례를 종종 목격한다.

마지막으로 선정한 창업 브랜드 매장을 최소 10군데 이상 둘러보길 권장한다. 브랜드에 대한 장점과 단점, 운영의 어려운 점들을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창업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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