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국 “매일매일 고통, 많이 힘들어…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많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매일 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3일 오전 9시40분경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이같이 밝히며 “그렇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기자단이 “밖에서는 집회가 열리고 실망한 대학생들 촛불집회도 하고 있고 또 국정농단 비유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다. 혹시 사과하실 생각 없나”고 묻자 “그런 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는 의혹 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의 유포가 많다”고 강조했다. 기자단이 ‘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아직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느냐’ 묻자 “그때 입장 변함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한 국민청문회에 대해서는 “준비될 경우 당연히 출석하여 답하겠다”며 “국민청문회의 형식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 보낸 소명요청서에 대해서는 “조속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단이 자유한국당 쪽에서 사흘 동안 청문회 열면 개최하겠다고 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건 정당에서 알아서 합의할 사항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 재직 시절 동생이 웅동학원 땅을 담보로 사채 14억원을 빌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웅동학원 부채가 재무제표에 반영됐다는 조 후보자측 해명이 거짓이라는 언론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고 답변드릴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에게 기자단이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한 게 문제될 거라고 생각 못했나’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는 건 어떠한가’라고 물었으나 답하지 않고 청문회 사무실로 올라갔다.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