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명희, 동남아 순방 직전 대기업 CEO와 별도 회동

내달 1일 태국서 기업인 간담회

현지 진출 지원·日규제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통상라인도 함께 출장길에 오른다. 특히 유 본부장은 순방길에 동행한 재계 대표급 인사들과 만나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한편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재계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다음달 1일 태국 현지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대통령 동남아 순방길에 동행하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근희 CJ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 재계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이 많다보니 정부에서 별도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무역 보복으로 인한 대응 방안도 당연히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간담회는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계는 동남아시아 각국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벌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태국 정부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와의 접경 지역인 동부 3개 주를 동부경제회랑으로 지정하고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물류·제조업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해당 사업 진출을 후방 지원해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태국을 공식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을 계획이다. 3일부터는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이어 라오스 국빈방문을 통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수력발전 등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김우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