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NBCI]현대차 엑센트 '왕좌'...쿠쿠·파리바게뜨·설화수도 '막강 파워'

■생산성본부 239개 브랜드 평가

스마트폰·아파트 등 제조업NBCI

평균 74.6점으로 작년보다 1점 ↑

서비스업종도 1.2점 올라 74.7점

기업 브랜드가치 향상 노력 '결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19년 국내 66개 업종, 239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NBCI)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쿠(전기밥솥), 파리바게트(베이커리), 설화수(여성용 화장품), LG트롬(의류건조기)이 2~5위에 올랐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해 2004년부터 발표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위한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2019년 NBCI의 업종별 점수를 보면 신규 조사대상인 3개 업종(공기청소기·무선청소기·의류건조기)을 제외한 63개 업종 중 49개 업종의 NBCI가 전년대비 상승했고 11개의 업종은 2018년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3개다. 하락 업종 수가 32개였던 지난 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조사대상 업종 중 절반 이상이 상승한 이번 결과는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2019년 NBCI 조사결과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면 먼저 제조업 36개 업종, 125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4.6점으로 전년에 비해 1.0점 상승했다. 특히 대형자동차(6.8%)의 브랜드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고 전기밥솥(5.4%), 준중형자동차(4.2%), 스마트폰(2.8%), 아파트(2.8%)의 경쟁력이 2018년 대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반면 경형 자동차(0.0%), 김치냉장고(0.0%), 담배(0.0%), 생수(0.0%), 에어컨(0.0%), 우유(0.0%), 타이어(0.0%)는 전년 대비 정체했고 세탁기(-1.3%)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업의 브랜드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조업 NBCI 수준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요인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중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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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분야 30개 업종, 114개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4.7점으로 전년대비 1.2점 상승했다. 신용카드(2.8%), 증권(2.8%), 렌터카(2.7%), 개인택배(2.7%), 패스트푸드(2.7%), TV홈쇼핑(2.7%), 초고속인터넷(2.7%), 학습지(2.7%)의 경쟁력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멀티플렉스영화관(0.0%), 백화점(0.0%), 종합병원(0.0%), 프리미엄아울렛(0.0%)이 지난해와 점수가 같았다. 반면 면세점(-1.3%)과 대형마트(-1.3%)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역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브랜드 경쟁력이 올해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개 업종만이 상승하고 13개 업종이 하락했으나 올해는 30개 업종 중 24개가 상승하고 4개 업종이 정체, 2개 업종이 하락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NBCI 수준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요인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중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 폭은 1.5%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인지도 또한 1.4% 올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고객의 이익과 브랜드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업이 전달하는 정보가 효율적·차별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됐음을 의미한다고 생산성본부는 밝혔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각 기업은 충성 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며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넘치는 환경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 그리고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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