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 서울구치소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진료와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 입원 수속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형집행정지 결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호인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 4월17일과 9월5일에도 두 차례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형집행정지란 징역형을 계속 살 경우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정도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처벌을 멈추게 하는 제도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수술 후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및 외래진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