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엉덩이' 가리키는 위치가 달라졌다는데?

국립국어원, '엉덩이' 등 38개 단어 뜻풀이 수정

'예민하다'는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뜻 추가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엉덩이 탐정’의 주인공. /서울경제DB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엉덩이 탐정’의 주인공. /서울경제DB



본래 ‘엉덩이’는 볼기의 윗부분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이제는 볼기 윗부분 뿐만 아니라 아랫부분까지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됐다. 국립국어원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내용에 따르면 ‘엉덩이’ 등 38개 명사와 형용사, 동사의 뜻풀이가 바뀌거나 추가됐다.


명사 ‘가입’은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 들어간다는 뜻이었으나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 들어가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따위를 신청함’으로 뜻풀이가 수정됐다. ‘비분강개하다’는 슬프고 분하다는 뜻만 있었으나 ‘슬프고 분하여 마음이 북받치다’는 뜻풀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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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는 형용사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의미가 추가됐다. ‘옮기다’에도 ‘정해져 있던 자리, 소속 따위를 다른 것으로 바꾸다’는 뜻풀이가 추가됐다. 이 경우 ‘그는 전공을 법학에서 정치학으로 옮겼다’는 식으로 사용된다.

‘경영진’이라는 명사가 자주 쓰이면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진용(陣容)’이라는 종전 뜻풀이가 ‘회사의 경영을 맡은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변경됐다. 이 같은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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