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의 길동무로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 이태윤과 ‘오랜 팬’을 자처한 고마운 후배, 그룹 UV의 뮤지가 함께해 음악적 감성을 더했다.
먼저 이들은 김현철의 기억 속 ‘첫 아파트’인 한남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45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파트의 모습에 모두 놀랐다. 김현철은 “살면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처음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을 시작한 곳”이라며 “아직까지도 가사를 쓸 때면 찾아와 영감을 얻는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강을 건너 청소년기를 보낸 압구정동으로 향했다. 김현철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동네”라고 말해 길동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재조명됐던 노래 ‘동네’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이라고 설명하며 명곡 탄생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또한 김현철은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아침향기’라는 밴드를 했는데, 우리끼리 만든 테이프를 또래 학생들에게 판 적이 있었다”라며 “테이프가 인기를 얻어 음악에 힘을 더 얻었는데, 압구정동에 오니 잊고 지냈던 기억까지 떠올랐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다음으로 김현철 표 명곡이 반 이상 탄생했다는 광진구 광장동의 아파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 강타 등 유명 가수들이 매일 같이 드나들며 깊은 음악적 교류를 나눴고, 이곳에서 ‘달의 몰락’, ‘춘천 가는 기차’, ‘연애’ 등 주옥같은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MC 장윤정이 “다른 이사야사와 달리 김현철의 음악이 있어 풍미가 있는 독특한 여행이었다”라고 덧붙일 만큼 ‘음악’이 곳곳에서 묻어난 천생 가수 김현철의 이사 이야기는 오늘(25일) 밤 11시 TV CHOSUN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