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양자물리학' 통쾌하고 유쾌하게 빠져든다, 명장면&명대사 BEST 3

사이다 같이 속이 뻥 뚫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양자물리학>이 명장면&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1.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이찬우’의 애환이 담긴 나훈아의 ‘사내’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양자물리학>의 첫 번째 명장면은 바로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는 ‘이찬우’의 모습이 담긴 강렬한 오프닝이다. “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 적 있지만 입술 한 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라는 가사는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사장이 되기까지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찬우’의 인생사를 축약한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박해수가 자신만의 색깔로 나훈아의 명곡을 소화하는 이 장면은 시작부터 완벽하게 관객을 사로잡은 <양자물리학>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다.

#2. “억울하고 피 맺힌 사람들은 왜 계속 그렇게 사는데?”


잔잔하게 통한 이찬우 X 성은영의 파동!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두 번째 명장면은 ‘이찬우’와 ‘성은영’(서예지)이 시장 안 해장국집 앞에서 서로의 파동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검사랑 조폭이랑 손을 잡아? 그 판을 한번 흔들어 봅시다.” 라고 말하는 ‘찬우’에게 ‘은영’은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이야. 억울하고 피 맺힌 사람들은 왜 계속 그렇게 사는데?”라며 시니컬한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찬우’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야 생각이 현실이 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발버둥이라도 쳐야지”라며 그녀를 설득한다. 이 장면은 실제 ‘이찬우’를 연기한 박해수가 직접 뽑은 명장면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이들이 한배를 탄 후 부패 권력과 벌일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명장면으로 남았다.

#3. “상황은 언제든 바뀌게 되어있어요. 그게 양자물리학이에요”

권력에 굴하지 않는 ‘이찬우’의 강력한 신념!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마지막 명장면은 ‘정갑택’(김응수)에게 붙잡힌 ‘이찬우’가 그에게 굴복하는 대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는 장면이다. ‘정갑택’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져 위기 상황에 놓인 ‘이찬우’는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당당하게 맞서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그 이빨 많이 그리울 거야”라며 모든 상황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정갑택’에게 ‘이찬우’는 “상황은 언제든 바뀌게 되어 있어요. 그게 양자물리학이에요”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앞에서도 절대 신념을 잃지 않는 ‘찬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까지 예상할 수 없는 쫄깃한 전개를 선사한다.

명장면&명대사 BEST3를 공개한 영화 <양자물리학>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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