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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산촌편' '세끼 하우스'에 있는 것(YES)과 없는 것(NO)

tvN ‘삼시세끼 산촌편’의 ‘세끼 하우스’에는 무엇이 있고, 또 무엇이 없을까.

사진=tvN사진=tvN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삼시세끼 산촌편’이 호평 속 방송되고 있다. 지난 7주간 다양한 이유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금요일 밤을 책임지는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은 상황. 산촌 ‘세끼 하우스’에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보는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바, ‘삼시세끼 산촌편’의 인기 요소를 ‘YES or NO 포인트’로 짚어봤다.


“‘세끼 하우스’에 있는 것” YES! 구슬땀 노동 - 다채로운 케미 - 킵 습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구슬땀 노동은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세 사람은 ‘세끼 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아궁이를 만들고 감자를 수확, 1회부터 ‘구슬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손발 맞춰 함께 움직인다는 것.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잘 자란 감자를 캐고, 가을 배추를 심고, 옥수수 밭을 정리하는 등 텃밭 노동 속 깔끔한 합심 노동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세끼 하우스’에서 더욱 편하게 지내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며 직접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돌입까지, 살림에 있어서도 구슬땀 흘리는 멤버들의 활약이 풍성한 재미를 전한다.

자매 같은 세 사람의 환상적인 조화는 산촌을 방문한 손님들과도 색다른 케미를 발산한다. 처음으로 정선을 찾은 정우성은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감자 수확을 돕고,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며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두 번째 게스트 오나라는 염정아, 윤세아의 절친답게 마치 원래 ‘세끼 하우스’에 머물던 사람처럼 완벽 적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염정아로부터 “나라, 고정해야겠다”라는 극찬을 듣기도. 지난 주 함께 한 ‘삼시세끼’ 유경험자 남주혁은 멤버들이 옥수수 밭에서 혼돈에 빠질 때 도움을 주고, 고창편 멤버들에게 배운 듯한 아재 개그로 정선 누나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세 사람은 음식을 맛스럽게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들은 바로 냉장고로 ‘킵(Keep, 보관)’하는 습관이 눈길을 끈다. 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육수나 채소, 양념장 등을 깔끔하게 보관해 다음 요리에 사용하는 알뜰살뜰함이 있는 것. 덕분에 처음엔 텅 비어있던 ‘세끼 하우스’ 냉장고에는 더 이상 빈 공간이 없다. 뿐만 아니라 ‘킵’한 재료들을 활용해 더욱 깊은 맛이 우러나는 요리, 더욱 풍성한 메뉴가 가능해진다.



“‘세끼 하우스’에 없는 것” NO! 게으름 - 음소거

‘세끼 하우스’에서 볼 수 없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게으름이다. 남들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이는 염정아와 큰 언니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움직이는 배려요정 윤세아, 똑쟁이 막내 박소담까지 세 명 모두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이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오늘은 그만 일해라. 가불 먼저 해주겠다”며 노동 자제 요청(?)을 들을 정도로 ‘프로일꾼러’들의 면모를 뽐낸다. 덕분에 매 끼니 텃밭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채소와 방금 장 봐온 신선한 재료들이 식탁 위에 올라 군침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삼시세끼 산촌편’에는 음소거가 없다. 음악과 대화가 ‘세끼 하우스’를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 나오는 이승환, 이선희, 김건모 등 세대초월 명곡들은 집안 일을 할 때마다 멤버들의 힘을 돋운다. 염정아는 직접 선곡한 방탄소년단, 인피니트 등의 아이돌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일하면서 서로 나누는 격려와 칭찬,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정겨운 수다가 더해져 멤버들의 케미에서 나오는 여러 장르의 소리가 ‘세끼 하우스’와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이처럼 끝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삼시세끼 산촌편’의 8회 방송에 더욱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삼시세끼 산촌편’ 8회는 내일(27일, 금)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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