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신임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첫 데뷔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국민의 열망인 법무부 혁신과 검찰 개혁의 무거운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국무위원 자격으로 연단에 오른 조 장관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권력기관 개혁 관련 입법에 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르고 행정부가 해야 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 장관이 연단에 올라 말을 하기 전 장내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고,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보지 않는 의원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박수로 조 장관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