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前정책실장, 반년만에 1억8,000만원 재산증가...16억 1,253만원 신고

지난 6월 퇴임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3월 재산공개 때보다 1억7,830만원이 늘어난 16억1,25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2명의 재산등록사항을 이날 관보에 공개했다.

김 전 정책실장의 재산이 지난 3월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 때보다 증가한 것은 경기도 과천에 소유한 본인 명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1억4,000만원가량 늘었기 떄문이다. 이와함께 월급 저축 등으로 예금이 3,400만원가량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3월 재산공개가 지난해 연말 재산 기준이고 이번 재산공개는 물러난 시점 기준이기 때문에 이는 6개월 사이에 이뤄진 변동인 셈이다. 같은 시기 물러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3월 재산공개 때의 24억7,630만원에서 1억6,000만원가량 늘어난 26억3,961만원을 신고했다. 윤 전 수석은 경남 밀양에 보유한 토지 가액이 2,500만원가량 늘었고 월급 저축과 이자 수입 등으로 예금이 1억2,000만원가량 늘었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승희 전 국세청장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때(13억5,753만원)보다 1억7,000만원가량이 늘어난 15억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 전 청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부동산 가액이 1억3,000만원가량 늘었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이강섭 법제처 차장(92억7,490만원), 이주태 통일부 기획조정실장(60억5,801만원),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56억2,339만원) 순이었다. 퇴직자 중에선 윤종원 전 수석, 황치영 전 서울시 복지정책실장(22억9,649만원), 박문규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21억3,321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