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8%, 전국 기준 9.3%(닐슨코리아)로 9%를 돌파하며 수요 예능 및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로 수요 예능 및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육아와 살림에서 잠시 해방된 최민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민환은 FT아일랜드 팬 사인회를 마치고 동료 송승현과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 민환의 눈치를 살피던 승현은 조심스레 이른 퇴근을 거론하며 함께 게임을 하자고 했고, 잠시 망설이던 민환은 “한두 판만 하자”고 했다.
이에 이들은 PC방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며 가볍게 몸을 풀던 민환과 승현은 식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다. 게임을 즐기는 두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게임에서 진 민환은 약속대로 커피를 사겠다고 했고, 승현은 커피 보다는 술을 한잔 하자고 했다. 집에 일찍 들어가기로 했던 율희와의 약속이 마음에 걸려 고민하던 민환은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승현의 모습에 율희에게 전화를 해 허락을 받았다.
술집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다. 승현은 민환의 집 근처를 지날 때 전화를 걸려다 하지 못했던 일화를, 민환은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된다는 것 등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민환은 율희와 약속한 시간이 훌쩍 지난 것을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서둘러 술집을 나선 민환은 승현이 율희를 위해 사준 케이크와 음료를 들고 집으로 향했고, 집에서 자고 있던 율희는 민환의 인기척에 깨 거실로 나왔다. 당황한 민환은 미안해하며 율희의 눈치를 살폈지만 율희는 “오빠도 오빠만의 시간이 필요하고”라며 민환의 입장을 이해해줬다.
어느덧 현명한 아내로 훌쩍 성장한 율희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율희의 쿨한 반응에 민환은 “다시 갈 수도 없고”라며 더 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