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5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선 일대에서 이틀째 항공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림청 소속 헬기가 투입되어 진행된 항공 방역은 서부 및 중부전선 지역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동부전선 지역은 기상 상황이 나빠 이날 항공 방역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공 방역은 지난 2일 DMZ 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이뤄졌다. 4일 오후 3시30분부터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하에 헬기를 투입해 방역을 시작했다. 감염원인 야생멧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또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이용해 야생멧돼지 이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 DMZ를 넘어 GOP 철책을 통과하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즉시 ‘사살’하는 지침이 관련 군부대에 하달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