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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일본의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뜨거운 화제에 오른 영화 <신문기자>의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구글사진=구글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신문기자>의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신문기자>를 기획하게 된 계기부터 일본의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아베 정권의 카케학원 사학비리 사건이 밝혀지면서부터 “현 정권을 리얼하게 그리고 싶다”라는 마음에 <신문기자> 제작을 결심했다. 아베 수상의 측근들이 모인 내각 정보 조사실과 언론이 유착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비정상적인 사태에 심각성을 느낀 것이다. 또한 국가의 중요 정책과 관련된 정보 수집 및 특정 비밀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아베 정권의 상징이자 가장 예민한 부서 내각 정보 조사실이 신문기자에 의해 파헤쳐 진다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할 것임을 확신했다. 현 정권을 비판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에 어려움 또한 당연하게 따랐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극장, 투자자, 협력사 등이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기자> 제작을 의뢰했던 몇 개의 업체가 방송국과의 관계 유지를 취해 참여를 고사하는 모습을 보고 “현 정권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실감한 순간이었다”라며 ‘동조 압력’이 만연한 세태에 대해 말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들을 담아내고 있는 <신문기자>의 참여 스텝 및 배우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신문을 안 읽는 세대인 20, 30대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정치에서 멀어지면 민주주의에서도 멀어진다”라는 일념 하에 이들의 마음을 모아 굳은 의지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신문기자>는 대부분이 정치에 무지한 현재 젊은 세대의 시선에서 정치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띠고 있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의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신문기자>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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