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이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해 요르단을 전격 방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하원 대표단은 전날 저녁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 미국의 동맹인 요르단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하원 대표단은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과 엘리엇 엥걸 외교위원장, 공화당의 하원 군사위원회 맥 손베리 간사 등으로 구성됐다. 펠로시 의장 측은 “터키의 침공 이후로 시리아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양당 대표단은 이 지역의 안정에 미칠 영향, 난민 증가, 이슬람국가(IS)·이란·러시아의 위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중동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이 파장으로 치달은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기조와는 별개로 연방의회 차원의 외교적 역할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