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7∼9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 분기의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제가 가시화 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 절벽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1순위 기준으로 3분기 청약 경쟁률은 전국 17.6대1, 수도권 22.3대 1, 지방 14.2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청약 경쟁률이 2분기(7.8대 1)의 2.85배로 상승해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끌었다.
가점도 높아졌다.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적으로 2분기 45.0점에서 3분기 51.1점으로 높아졌다. 이 중 수도권은 2분기 44.9점에서 3분기 52.3점, 지방은 2분기 45.1점에서 3분기 49.4점으로 상향됐다. 직방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분양가격 인하를 기대하면서 분양 수요의 관망세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면서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지역과 분양가 산정 방법이 구체화하지 않아 시장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