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동부 회장 23일 귀국…경찰, "즉각 체포해 조사"




2017년 여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피소된 김준기(사진)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23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자진 귀국 형식으로 23일 오전 3시 20분 미국 뉴욕발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귀국한다.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 수서경찰서는 입국 즉시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체포해 경찰로 이송,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행기에 내리는 즉시 체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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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2018년 1월 김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가사도우미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간 근무하던 중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7년 비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은 질병 치료를 이유로 같은 해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여권이 무효화 돼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던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이민변호사를 고용해 체류자격 연장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6개월마다 체류기간을 연장해왔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국내로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한편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했다. 김 전 회장 사건은 지난해 5월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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