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오는 11월2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전국 탐방객들에게 개방된다.
29일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정상개방 행사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무등산 정상탐방 경험이 없는 시민, 중증장애인, 개인 신청자 우선 선발 등의 조건으로 진행됐다.
무등산 정상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또한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서석대 마지막 입장은 오후 3시30분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0일 군부대와 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연맹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탐방객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 질서유지 요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119구급차량과 헬기도 현장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에서 산장까지는 불법주정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을 줄이고 질서유지를 위해 북구 교통부서와 북부경찰에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원효사 구간 시내버스 증편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이번 정상탐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인터넷을 통한 예약은 국립공원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고 현장접수(장불재, 목교, 서석대)도 추가로 진행된다.
한편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2011년 첫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 봄철 개방까지 23차례 개방돼 총 인원 43만5,000여명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