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대표가 내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밝혔다.
유 대표는 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케이타워에서 열린 IR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신규 파트너링(도입)이 확정된 오리지널 품목이 두 개이고 일반의약품,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내년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및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10여년간 보유 중이던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팔아 400억원 상당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광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28.3%나 오른 1,9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설립 초창기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안트로젠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실탄을 확보했다.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를 보유한 부광약품은 지속적으로 지분을 처분, 총 40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377억원을 거뒀다. 설립 당시 부광약품이 투자한 금액은 40억원이다.
또 내년 상장을 앞둔 콘테라파마가 부광약품의 새로운 동력으로 꼽힌다. CNS 신약 개발 업체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과 파킨슨병 치료제 JM-010를 공동 개발 중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인수했다.
유 대표는 “파트너링을 맺은 어떤 회사든 제2의 안트로젠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킹과 확보한 파이프라인이 회사 성장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