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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지이수, 짠내 폭발 복수혈전..손담비 뺑소니 사고의 전말

‘동백꽃 필 무렵’ 지이수의 짠내 나는 복수극 전말이 밝혀졌다.

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지이수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최향미(손담비 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궁지에 몰린 제시카 역으로 분했다. 향미의 죽음, 까불이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지목을 받았던 그날 그 사건의 정황이 드러났다.


제시카는 남편 강종렬(김지석 분)과 동백(공효진 분), 강필구(김강훈 분)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향미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 그에겐 오로지 ‘미세스 강종렬’이라는 타이틀이 전부였기 때문. 강종렬이 무너지면 자신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특히 제시카는 SNS 팔로워들의 ‘가짜 동경’을 먹고사는, 자존감은 없고 자존심만 남은 자신의 인생을 콕 집어 비웃는 향미를 보며 무너져버렸다.



결국 제시카는 오토바이 배달에 나선 향미를 향해 차로 돌진했다. 그는 논바닥으로 넘어진 향미를 남겨두고 그대로 도망쳤다.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 자신의 전화를 받고 10분 만에 도착한 종렬을 보고 분노했다. 그는 “너 또 옹산에 있었지?”라며 “똥통이 터지면 지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지이수는 우발적인 사고를 저지르고 혼란스러워하는 표정부터 질투, 분노, 자격지심에 휩싸인 감정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분명 악행이지만 애처롭고 짠내 나는 제시카의 다채로운 서사를 현실감 있게 풀어내 동정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앞으로 향미의 마지막 목격자가 된 제시카, 박상미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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