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서 'IS 격퇴' 이탈리아군 5명, 폭발물 공격으로 부상

차량 이동중 폭발물 터져...3명은 중상

IS 배후 자처..."'국제 십자군' 태운 장갑차량 타격"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 제거 작전을 펼치던 미군의 공격을 받아 황폐화된 시리아 이들립주 바리샤 마을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들을 보고 있다. /바리샤=AP연합뉴스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 제거 작전을 펼치던 미군의 공격을 받아 황폐화된 시리아 이들립주 바리샤 마을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들을 보고 있다. /바리샤=AP연합뉴스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활동을 벌이던 이탈리아군 5명이 폭발물 공격으로 부상했다.


11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외곽지역에서 이탈리아군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폭발물이 터져 5명이 다쳤다. 이들은 곧바로 미군 헬기로 바그다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군 특별임무팀의 일원인 이들은 IS 무장세력 격퇴를 위한 이라크군 교육·훈련 임무를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칼리파’ 전사들이 ‘국제 십자군’의 일원을 태운 장갑차량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차량이 파괴됐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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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2년 전 IS에 대한 승전을 선언했으나, IS는 여전히 이라크 곳곳에서 게릴라식 전투와 테러를 지속해왔다.

이탈리아는 800명 이상의 정규군과 80여명 규모의 특수임무팀을 이라크에 파병했다.

한편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군 참모총장을 통해 부상자들에 대한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내달 크리스마스 기간 레바논의 파병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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