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14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의 다섯 번째 데모데이와 ‘제2회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 발굴·육성 지원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뒤 이번 5기 50개 기업까지 총 122개의 유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총 169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신한퓨처스랩 5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해외송금·자산관리 등 핀테크는 물론 헬스케어·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와 우수 인재를 연결해주는 채용박람회도 함께 열려 스타트업 관계자·투자자·구직자 등 약 2,000명이 몰렸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혁신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스케일업 등 상생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12월까지 신한퓨처스랩 6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핀테크뿐 아니라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통신·유통·뷰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모집 대상을 넓힌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연간 2회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퓨처스랩의 글로벌파트너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사이드 아미디 최고경영자(CEO)와 진옥동 신한은행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황선현 카카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