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13일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에 손종학이 경찰서장 역으로 출연해 강하늘(황용식 역), 전배수(변소장 역)와 ‘환장’케미로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장실에 불려간 용식과 변소장에게 경찰서장(손종학 분)은 “동네순경이 왜 까불이를 쫓느냐, 유구무언이겠지 무슨 변명을 하시겠어.”라며 면박을 주었다. 하지만 무궁화 4개인 경철서장 앞에서도 용식은 오히려 더 당당하게 “묵묵부답이다. 대답을 하지 않는 건 앞으로도 수사를 멈추지 않겠단 의지다.”라며 사건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용식의 태도에 용기를 얻은 변소장도 “광수대보다도 용식이가 낫다.”라며 경찰서장의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뼈를 때리는 사실에 경찰서장은 “더 할말 있으며 시말서로 떠들어”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실제 손종학은 전배수와는 연극계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으며 강하늘과는 tvN 드라마 ‘미생’에 함께 출연해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로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특별한 인연의 세 사람은 짧은 장면에서도 누가 갑이고 을인지 모를 상관(上官)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여러 명의 목격자들의 등장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며 까불이의 정체에 한발 더 다가선 KBS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