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사진) LG(003550)그룹 회장이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불참한다. 4대 그룹 회장 중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오는 25일 열리는 재계 총수들과의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이번 만찬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 20여명이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내주 LG그룹 임원 인사가 있는데다 사업보고 등의 내부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최근 ‘안정’에 무게를 둔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내주 인사에서 파격 인사 등의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 회장을 대신해 LG그룹에서는 아세안 시장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LG CNS의 김영섭 사장과 LG상사의 윤춘성 대표가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또한 해외 출장 등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