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시장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윗선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묵묵부답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될 듯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시절 금융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감찰 무마를 부탁한 윗선이 누구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윗선이 있다고 보나’, ‘업체들로부터 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없다고 한 입장은 그대로인가’, ‘동생 취업에 특혜를 제공받은 사실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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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재직 시절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차량, 자녀 유학비, 항공권, 오피스텔, 차량 운전사, 골프채 등을 제공받고, 자신과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을 취업시키거나 업체가 자신의 저서를 구매하도록 하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체 측에 제재 감경효과가 있는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준 것도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법 106호 법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권 부장판사는 검찰과 유 전 부시장 측의 의견을 듣고 기록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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