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검경 불러 ‘고래고기’사건 진위 파악한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에서 설훈 위원장, 이종걸, 백혜련, 이상민 의원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사진촬영하고 있다.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에서 설훈 위원장, 이종걸, 백혜련, 이상민 의원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사진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와 검찰이 특별감찰반원 A씨의가 울산에 간 이유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해 검경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5일 결정했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울산 사건 등에 대한 견해가 왜 이렇게 차이 나는지, 사실이 뭔지 파악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은 지난해 9월 한 해양환경단체가 검찰을 ‘직권남용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범했다는 이유로 고발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어민들이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고기 27톤 중 21톤을 업자들에게 돌려주었고, 업자들이 돌려받은 고기를 팔아 약 30억원의 수익을 얻었는데 압수물인 고래고기를 환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양환경단체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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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사건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A씨가 울산에 간 이유를 두고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A씨가 울산에 간 이유를 두고 청와대는 “‘울산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갔다“고 말하자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를 위해 간 것“이라고 반발했다.

설훈 공정수사특위 위원장은 “울산 사건이 주가 되겠지만 지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논할 수 있는 자리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두 쪽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정말 특별 검사가 필요하겠다 생각하면 그쪽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정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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