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9일 진행된 확장 오픈식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구성하는 7개 토후국(중동지역 등지의 작은 왕국) 중 세 번째로 큰 샤르자의 무함메드 알 카시미 국왕(술탄), 샤르자대학병원 이사장과 최고경영자(CEO),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박승준 샤르자대학병원 힘찬관절·척추센터장, 황성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힘찬관절·척추센터는 별도의 수술실·진료실을 사용해 왔으며 이번에 200평 규모의 독립적인 물리·재활치료센터도 갖추게 됐다. 이 곳에선 1:1 도수재활운동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형 물리·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생소할 수 있는 한국형 도수재활운동에 대한 현지 환자의 만족도가 커 국내 운동치료센터와 동일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리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CEO)는 “힘찬관절·척추센터 개소 이후 병원 외래환자가 크게 늘었으며 수술·주사치료를 받은 환자의 소개로 센터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며 “한국형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운영 5개월만에 누적 외래환자 3,000명을 넘어섰으며 예약대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월 의료진을 추가 파견했다. 10월 기준 수술 230례, 시술 1,515례를 달성하는 등 병원 내 센터 중 가장 많은 시술과 수술을 하고 있다.
박승준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한국형 의료 서비스가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해 한국 의학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엄수현 물리치료사는 “물리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결과도 좋은 편”이라며 “물리치료사 1명당 하루 20명의 환자가 예약돼 있고 내년 초까지 예약이 찼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2017년 아부다비 보건청 차관급을 지낸 알리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의 제안으로 샤르자에 진출했다. 힘찬병원은 지난 4월 러시아 사할린 힘찬병원, 11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준종합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