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1일) 방송에서 공유 물품을 구입하러 나선 노홍철과 찬미에게 최고급 자동차를 선뜻 내줬던준 김준수. 그는 좁은 골목길을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찬미에게 급하게 달려가 운전을 도왔다. 그는 “사실 차까지 공유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노총철과 찬미가 공유 물품들을 가지고 도착하자, 모두 힘을 모아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박하나가 준비한 등갈비 김치찜, 박명수가 만든 김치전에 공유센터에서 빌려온 솜사탕 기계까지 가동하며 함께 만든 푸짐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함께 만든 음식 맛에 감탄하며 식사하던 중 찬미는 역시 공유센터에서 빌려온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었고, 이에 김준수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다. 열창에 담긴 의미에 메이트들은 그동안의 김준수의 고민을 공감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모두에게 공유되는 아침, 메이트들은 ‘공유의 집’에서 눈을 떴다. 오랜 숙소생활을 한 프로공유러 찬미는 침대에서 세안과 메이크업을 끝낸 뒤 아침식사를 준비했고, 또 한 번 함께하는 식사에 멤버들은 더욱 가까워졌다. 이어 중고거래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함께 중고거래에 나선 박명수와 김준수를 만난 전기포트 판매자는 “거래하러 나와서 연예인을 만나 신기하다”고 말했다. 찬미와 노홍철, 박하나는 앱을 통해 안 쓰는 물건을 팔기로 했다.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기 굽는 기계를 판매한 세 사람은 “가성비와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저녁에는 ‘하루에 30분 대화하기’라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다섯 명이 모여 앉았다. 김준수와 박하나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데뷔 시절의 시간을 공유했고, 이에 박명수는 “공유란 소유할 때보다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각자의 소중한 물건 뿐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마음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김준수는 “10년 만에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 후 김준수는 인스타그램에 박명수와의 촬영 장면을 올리며, 이틀 연속으로 ‘공유의 집’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유익한 방송, 따라하고 싶다“, “공유센터는 완전 꿀팁”이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회로는 부족하다”, “정규 편성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MBC ‘공유의 집’의 정규 편성에 대한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