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옛 동거녀 딸 둔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 구속

과거 동거녀의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4일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A(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과거 동거했던 B(44)씨의 딸 C(19)양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동거했던 B씨가 만남을 거부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B씨는 “C양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학교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되돌아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C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양은 신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이달 12일 오후 2시 33분께 서울 노량진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동거하는 동안 모욕을 당했고 최근 헤어지자고 해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C양의 옷이 벗겨져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살인을 계획한 점 외에 추가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죄명을 살인미수 등으로 변경해 구속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