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제목 때문에 혹시 선정적이고 직설적인 폭로가 난무하는 프로그램을 상상했다면 그건 오해. 여기서 작자(作者)는 글이나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러브 스토리부터 이불킥을 부르는 허세 글, 순수한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어린 시절 일기까지! 서랍장 속에 간직하고 있던 나만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국내 최초 비밀 공유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품격+무공해+힐링+게다가 빅 재미까지 갖춘 ‘밝히는 작자들’은 노련미가 돋보이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MC 김원희를 필두로, 혈액암을 극복한 뒤 희망의 아이콘으로 돌아온 허지웅,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을 자랑하며 웃음을 책임지는 양세찬과 유병재가 진행을 맡았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대현 교수가 합류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밝히는 작자들’을 찾아준 첫 번째 작자는 뮤지컬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실력파 배우 정영주다. 등장만으로도 스튜디오를 꽉 채우는 남다른 포스를 자랑한 배우 정영주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쓴 글을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뮤지컬 공연 도중 일어난 사고로 배우 생활을 그만 두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낭독하며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는데... 목소리와 함께 꿈도 의지도 모두 상실한 채 우울증 약에 의존해서 살던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무엇이었을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배우 정영주 외에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특별한 작자로 출연하는데... 시부모님 앞에서 공개하는 신혼부부의 핫한 러브러브 다이어리,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70대 할머니의 폭소유발 치부책, 솔직하고 담담한 글로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붉힌 현직 간호사의 일기가 공개된다. 특히 허지웅은 간호 일기를 듣고 혈액암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본인을 성심성의껏 돌봐주었던 의사와 간호사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까지 전했다고.
뿐만 아니라, 허지웅은 이 날 마지막 작자로 나서 투병 당시와 이후 심경 변화를 담은 글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쓴 글의 제목은 ‘망했는데’로, “혈액암 투병 당시 제일 힘들었던 딱 하룻밤이 있었는데 그날을 떠올리며 썼던 글”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누구에게도 밝힌 적 없는 각자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힐링 종합선물세트를 안겨줄 ‘비밀 낭독회 - 밝히는 작자들’은 오늘(19일) 오후 11시 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