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한국형 명품 증류주 만든다

식품硏, 양조용 미생물 국산화 나서

전통 양조기술에 현대 과학을 더해 세계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국형 명품 증류주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영국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영국캠든 BRI 등과 함께 융합연구단을 꾸려 명품 숙성 증류주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연구단은 우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증류주 용 미생물 국산화에 나선다. 증류식 소주나 청주, 약주, 과실주 등 국내 주류산업에 필요한 미생물 국산화 시 연간 6,000억원 규모 수입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식품연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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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고리(전통 증류기) 현대화 연구를 통해 세계 유일의 흙 소재 증류기 특성을 강화하고 열효율을 극대화한 한국형 증류기도 개발한다. 증류주 제조설비의 산업화를 통해 1조원 규모 수입산 증류기 대체효과와 함께 전통 양조기술의 정체성도 다시 세울 것으로 식품연은 설명했다.

연구단은 또 국내 산림자원을 활용한 목통과 옹기 숙성재 산업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고유기술을 현대화해 국산 술을 세계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탁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100% 국산기술 명품 증류주 개발을 통해 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관 산업 전반에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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