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영국 무대로 돌아온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루니는 잉글랜드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 반즐리와의 홈 경기에 더비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루니는 전반 45분 프리킥으로 맥 매리어트의 선제골을 돕는 등 풀타임을 뛰면서 더비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루니는 지난해 여름 더비와 계약하며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뛰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날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12분 안드레 위즈덤의 도움으로 마틴 와그혼이 넣은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중이던 반즐리를 꺾은 더비는 2연승으로 승점을 33점(8승 9무 9패)으로 늘리며 리그 24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루니가 1년6개월 만에 치르는 잉글랜드 무대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루니는 맨유와 에버턴을 거쳐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2019시즌을 마치고 더비 카운티로 돌아왔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1년 여름까지 18개월이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