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역과 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전통시장도 제사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찬 연휴 첫날을 지냈다.
이날 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역은 오전 일찍부터 귀성객들이 몰리며 모든 노선의 열차가 거의 만석으로 출발했다. 명절 기간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역을 경유하는 열차는 새마을호 6대, 무궁화호 20대가 증편됐지만 입석 표까지 모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도 귀성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이 이용객들을 분주히 태워 날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3,800명, 25일 4,500명, 26일 3,800명, 27일 3,200명이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시장도 활기찬 설 연휴 첫날을 보내는 중이다. 부산 자갈치시장과 구포시장,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에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편 귀성객들로 종일 정체를 빚고 있던 도로는 정오를 고비로 서서히 정체가 풀려 오후 7~8시께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되리라 전망된다.
이날 전국 예상 교통량은 461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3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