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적게 팔아도 많이 남긴 삼성폰...영업익 2조 5,200억원

1년간 매출 6.9% 소폭증가했지만 영업익은 66.9% 급성장

다만 지난해 전체 영업익 10조원은 무너져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66.9% 급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한 대를 팔 때마다 남는 수익성은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30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매출 24조 9,500억원,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직전분기(2조 9,200억원)보다 13.7% 줄어들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66.9% 급증한 수치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의 성장은 가팔랐다. 매출의 경우 1년만에 23조 3,200억원에서 24조 9,500억원으로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8년 4·4분기 때와 스마트폰 판매 상황이 비슷하지만 수익은 오히려 66.9% 늘어난 셈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폰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중저가 라인업이 갤럭시 A 시리즈 역시 과거에 비해 수익성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 시리즈 등 주요 모델의 수익성 유지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성적으로 보면 영업이익 10조원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9조 2,700억원이다.

올해 1·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공개할 예정이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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