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당정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당정협의를 통해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이 현재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사스 사태 발생 때와 견줘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커져 사태가 확산하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 코스피 지수가 일부 반등했지만, 환율 약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불안이 남아있다. 정부의 선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금융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서비스업 등 중국 경기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당정의 대응 의지를 믿고 사태의 조속한 극복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국민께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국민의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혐오 발언을 무분별하게 유포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는 정부의 방역 역량을 심대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의료공조체제를 방해하는 매우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