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을 살해한 술집 주인과 종업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지역 폭력조직 삼방파 두목 A씨(46)를 살해한 혐의로 술집 주인 B씨(37)와 종업원 C(34)·D(34)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와 D씨는 5일 오전 4시30분쯤 김해시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자신들을 괴롭힌다’며 술집 주인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이들 3명은 A씨에게 항의하며 다투다가 들고 있던 흉기 등을 이용해 A씨 허벅지를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출혈 과다로 숨졌다.
이들은 달아난 지 하루 만에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 오전 0시20분쯤 하동군 한 도로변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삼방파 두목 A씨가 평소에도 술집을 찾아 피의자들을 괴롭히며 못살게 군 것 같다”며 “평소 쌓인 감정까지 폭발하며 피의자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살인이나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