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일랜드 총선 1~3당 모두 20%대 득표

집권당 22.4%로 근소하게 앞서

'신페인당 기피' 탓 연정은 난망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통합을 내세운 신페인당의 선전이 예상됐던 아일랜드 총선에서 제1~3당이 모두 22%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단독 과반(80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투표 마감 직후 입소스 MRBI가 진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1순위 정당 투표 기준으로 리오 버라드커 총리가 이끄는 집권 통일아일랜드당이 22.4%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홀 마틴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인 공화당은 22.2%, 제3당인 신페인당은 22.3%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원 전체 의석 수는 16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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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총선 때는 공화당 25.5%, 통일아일랜드당 24.3%, 신페인당이 1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통일아일랜드당은 당시 선거 이후 두 달 넘게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다 공화당과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협정을 맺어 가까스로 정부를 출범시켰다.

이번 총선 결과로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지만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신페인당과는 연정을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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