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17번째 환자(37세 남성, 한국인)가 12일 퇴원했다.
17번 환자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퇴원하면서 언론과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제가 막상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생각보다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나라처럼 초기에 잘 대응해서 치료를 잘 받으면 쉽지는 않아도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독한 독감의 느낌이었는데, 금방 치료를 잘 받아 빨리 퇴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나머지 환자들도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저처럼 빨리 회복해 하루 빨리 퇴원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불편한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별로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이달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