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자들은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싱가포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도 기존 오프라인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0.25%로 책정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 도입 이유 중 하나로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된 리츠를 들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를 웃돌아, 글로벌 리츠 선진국인 미국, 일본 등의 배당수익률인 4% 수준과 비교해도 약 50%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상장 리츠가 42개에 달할 정도로 투자 대상도 다양하며 싱가포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4%에 이를 정도로 규모도 크다. 실제로 싱가포르 리츠 규모는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며 국내 시장보다는 35배가 더 큰 수준이다.
서종범 삼성증권 글로벌영업전략팀장은 “저금리와 저성장 장기화로 매력적인 투자 이익을 얻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배당 매력이 높은 싱가포르 리츠에 대한 온라인 투자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싱가포르 온라인 서비스 시행에 맞춰 이용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싱가포르 실시간 시세 신청 및 매매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앱(mPOP)에서 가능하다.